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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부름 언어의 부름언어를 관장하는 뇌 센터들이 발견된 것은 19세기 끝나갈 무렵이었다. 뇌의 피질에 언어를 다루는 두 개의 특별한 센터가 있다. 하나는 귀로 받아들이는 언어를 위한 센터이고, 다른 하나는 언어의 생산을 관장하는 센터이다.생리학적 관점에서 이 문제를 고려한다면, 언어를 관장하는 신체기관 센터도 마찬가지로 두 군데가 있다. 하나는 언어를 듣는 데 쓰이는 센터(귀)이고, 다른 하나는 언어를 말하는 데 쓰이는 센터(입과 목, 코 등)이다. 이 두 센터는 정신적으로나 생리적으로나 별도로 발달한다. 언어를 듣는 센터는 언어가 발달하는 잠재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인 정신의 신비한 측면과 관계있으며, 운동 센터의 활동은 우리가 말을 할 때 드러난다.언어를 밖으로 표현하는 데 필요한 운동을 다루는 이 두 번째.. 2025. 3. 9.
장애와 영향 장애와 영향이제 아이의 내면에 있는 어떤 감수성을 다루고 싶다. 그러면 아이의 숨겨진 성향들이 이해될 것이다. 이 작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의 마음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분석과 비슷할 것이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보면 대충 이런 식으로 전개된다. 아이가 짤막한 탄성을 지른다든지 말을 하려는 노력을 편다. 그러다 두 개의 소리가 함께 나오며 음절이 형성된다. 이어서 3개의 소리가 나오고 첫 번째 단어가 형성된다. 점점 단어들이 늘어나고, 단어들이 따로 쓰이다가 문장이 쓰이기 시작한다. 단어 수가 몇 개에 불과하지만, 이 발전은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런 다음에 단어들의 폭발이 일어난다.생후 2년이 지나자마자, 그다음 단계가 나타난다. 단어들의 순서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문장들의 폭발이.. 2025. 3. 8.
언어에 대하여 언어에 대하여아이의 내면에서 이뤄지는 언어의 발달을 보자.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언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언어는 매우 근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인간생활의 바탕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언어를 통해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집단을 이루기 때문이다. 언어는 문명이라 부르는 환경에 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인간을 다른 동물과 뚜렷이 구분시키는 중요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이것저것 정해진 임무를 하도록 안내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사람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절대로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 것이다. 조화를 이루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생각하는 것만으.. 2025. 3. 7.
인간 보편성2 인간의 보편성2행동주의가 제시한 비전은 각 동물의 종이 어떻게 하여 이 환경에서 수행할 임무를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종에 속하는 개체들은 비록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개체들과 독립적으로 살며 행동할지라도 어떤 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동물들이 자유롭고, 자유 선택권을 누리며,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서로 다투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깊이 들여다보면, 동물들의 자유는 단지 각 개체의 행동 안에 들어 있는 것을 수행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각 개체는 이 행동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달려서 앞으로 나아가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깡충깡충 뛰는 동물도 있고 천천히 차분하게 걷는 동물도 있으며 기어다니는 동물도 있다.. 2025. 3. 6.
걷기의 정복 걷기의 정복걷는 행위 자체가 매우 복잡함에 도 불구하고 생후 1년 만에 언어의 정복이나 방향감각의 정복과 더불어 성취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걷기의 정복이 특히 더 중요해진다. 아이에게 걷기는 대단한 중요성을 지니는 생리학적 정복이다. 동물들에겐 그런 정복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걷기를 정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정교한 유형의 발달 단계를 거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아이가 성장의 단계에서 육체적으로 걷거나 아니면 자신의 두 발로 똑바로 설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3가지의 성취가 이뤄져야 한다. 어떤 위엄마저 느껴지는 동물인 소를 예로 들어보자. 생후 1년이 되어서야 두 다리로 서는 송아지를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 송아지들은 태어나자마자 걷기 시작한다. 몸집까지 거대한 이 동물은 그래도 인간보다 열등.. 2025. 3. 5.
독립의 정복 독립의 정복아이가 첫 번째 적응, 다시 말해 출생 직후의 적응을 제대로 성취하지 못할 때, 아이에게 퇴행의 특징들이 발달한다. 이 시기에 생긴 어떤 경향들은 성인이 되어도 그대로 남을 수 있다.이런 퇴행의 특징들을 묘사하는 현대 심리학자들은 퇴행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을 때 아이가 독립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을 매우 강력하게 보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발달은 언제나 조금 더 큰 독립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표적을 향해 직선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아이는 독립의 길을 따라 앞으로 착실히 나아간다. 이것이 정상적인 발달이다. 독립으로 이어질 길을 따르면서 보다 강력한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 곧 발달인 것이다. 독립의 획득은 삶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시작.. 2025.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