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계획, 하나의 방법
현대의 발견들도, 또 그 발견 들을 바탕으로 한 이론들도 생명과 생명의 발달에 얽힌 신비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발견들과 이론들은 사실들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성장이 어떤 식으로 일어나는지를 들여다보는 데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발견이 이뤄질 때마다 이해는 조금씩 더 커지고 있지만 그 발견에 대한 설명은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현상들에 대한 관찰은 가능하며, 따라서 일상적인 생명에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설명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관찰된 사항 중 하나는 인간을 건축하는 계획은 오직 하나뿐이며 모든 종류의 동물이 이 원칙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내가 계획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그렇다고 건축각 작성한 것과 같은 설계도를 실제롤 보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모든 세부사항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계획을 따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 계획은 태아의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아이의 심리에서도 확인되고 또한 사회에서도 확인된다. 다양한 동물들의 태아를 고 나찰 한다면, 누구나 태아들이 따르는 발달의 계획이 똑같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건 절대로 새로운 발견이 아니다.
3가지 동물의 태아가 두 단계에서 각각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왼쪽은 보다 초기 단계이고, 오른쪽은 조금 발달한 단계이다. 맨 위가 인간이고 그 아래가 토끼이며 맨 아래가 도마뱀이다. 이그림들은 내가 언급한 사실 중 하나를 보여주고 있다.
척추동물은 스스로를 형성하기 위해 똑같은 발달의 단계와 똑같은 형태를 거쳐야 한다. 예를 들어, 이 단계의 태아에서는 인간과 도마뱀이 놀랄 정도로 비슷하다는 사살이 확인될것이다. 그럼에도 태아가 발달을 끝내고 나면, 그 차이는 엄청나게 커진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들이 다 비슷해지는 시기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신에 대해 말하자면, 모든 인간 존재들이 비슷해지는 시기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갓 태어난 아기를 두고 정신적 태아라고 말할 때, 그 말은 곧 모든 신생아들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들이 다 비슷해지는 시기가 있다고 볼수 있다.
정신에 대해 말하자면, 모든 인간 존재들이 비슷해지는 시기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갓 태어난 아기를 두고 정신적 태아라고 말할 때, 그 말은 곧 모든 신생아들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나이의 아이들을 다루거나 교육하는 수단은 하나밖에 없다. 출생 때부터 교육이 시작된다면, 거기에는 오직 한 가지 방법 밖에 없다는 뜻이다. 인도 아이나 중국 아이, 일본 아이, 유럽 아이를 위한 특별한 교육법 같은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민족을 불문하고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팽동하는 형성기가 있다.
즉 모든 인간 존재가 똑같은 방식으로 스스로를 형성하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정신적 필요를 갖고 있으면 인간의 건설을 성취하기 위해 똑같은 길을 따른다. 아이가 훗날 노력을 통해 어떤 부류의 어른으로 자라든, 말하자면 천재가 되든 노동자가 되든 아니면 성자가 되든 살인자가 된든, 아이는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반드시 이 성장의 단계들을, 즉 스스로를 형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 교육자들이 고려해야 할 것은 이 형성의 과정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 아이 개인이 훗날 커서 무엇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머리를 박고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아이가 자신을 형성해 가는 과정 자체를 간섭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그 과정에 대해 모른다. 설령 우리가 안다 하더라도 우리에겐 그 과정을 성취시킬 능력이 없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즉 우리가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은 모두에게 공통적인 이 성장의 법칙을 지원하는 일다.
이 대목에서 교육방식이라는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교육방식은 오직 한 가지밖에 없다. 아이들 모두를 위해 똑같이, 성장과 발달의 자연법칙들을 돕는 방법밖에 없다. 교육방식은 하나의 사상이 아니다. 하나의 사실, 하나의 명백한 사실이다. 교육방식을 놓고 철학자나 사상가가 이것이 좋다느니 저것이 좋다느니 말할 수 없다. 그 방법을 정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자연이다. 자연이 법칙을 정하고 또 자라나는 존재에게 필요한 것들을 정한다. 교육방식은 자라나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다소 현명해 보이는 철학자의 사상이 교육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삶의 초기 몇 년 동안에 특히 더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자기실현이라는 근본적인 노력을 '구현' 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실질적인 가르침은 이것이다. 아이가 스스로를 형성해 가는 구현의 과정이 있다는 가르침이다. 이 과정은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일어나며, 교육의 목표는 바로 이 구현 과정을 돕는 것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