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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그영향

by montessori1023 2025. 3. 10.

장애와 그영향

아이의 언어 발달을 보면 대출 이런 식으로 전개된다. 아이가 짤막한 탄성을 지른다든지 말을 하려는 노력을 편다. 그러다 두 개의 소리가 함께 나오며 음절이 형성된다. 이어서 3개의 소리가 나오고 첫 번째 단어가 형성된다. 점점 단어들이 늘어나고, 단어들이 따로 쓰이다가 문장이 쓰이기 시작한다. 단어 수가 몇 개에 불과하지만, 이 발전은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런 다음에 단어들의 폭발이 일어난다. 생후 2년이 지나자마자, 그 다음 단계가 나타난다. 단어들의 순서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문장들의 폭발이 이뤄진다. 그렇다면 첫 번째 폭발은 단어들의 폭발이고 두 번째 폭발은 생각의 폭발이다. 

물론 이 폭발에 필요한 준비가 있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이 준비는 비밀리에 이뤄진다. 그렇다고 이런 준비가 이뤄진다고 그냥 추측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결과가 이런 노력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어른들이 아이의 뜻을 언제나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아이에게 내가 앞에서 언급한 분노와 흥분이 일어난다. 흥분은 아이의 삶의 일부가 되다시피 한다. 아이가 펼치는 모든 노력은 성공을 통해 보상을 받지 못할 경우에 흥분을 낳을 것이다. 귀가 들리지 않아 말을 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 중에 걸핏하면 싸우려 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함 때문이다.

아이의 마음속에는 표현할 길을 찾고 있는 것이 아주 많다. 아이들의 내면 풍경은 대체로 그렇다. 그러나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 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어려운 시기가 있다. 아이 자신의 한계와 환경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들이다. 아이가 적응 과정에 두 번째러 맞는 어려운 시기이다. 첫 번째 어려움은 아이가 갑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으로 내던져지는 출생의 시기이다. 첫 번째 어려운 시기에 아이에게 정성 어린 보살핌과 이해력을 베풀지 않으면 출생 공포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며 퇴행을 야기할 수 있다. 어떤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더 튼튼하게 태어나며 또 더 호의적인 환경을 누린다. 이런 아이들은 퇴행하지 않고 정상적인 발달의 길을 밟으며 독립을 향해  똑바로 나아간다. 두 번째 어려운 시기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보인다. 언어의 정복은 멋진 독립을 위해 이워야 하는 힘든 정복이다. 이 정복은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으로 종료된다. 그러나 여기에도 당연히 퇴행의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발달 과정에서 다양한 장애가 개입할 경우, 아이의 언어 발달은 지연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청각 장애가 있는 경우 아이는 음성 언어를 통한 학습이 어렵고, 이로 인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아이들은 언어적 소통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도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애는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큰 장벽이 되며,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언어 발달 장애의 주요 유형

  1. 청각 장애
    • 청각이 손상된 아이들은 소리를 듣고 모방하는 것이 어려워 언어 발달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 조기 청각 검진과 인공와우 이식, 보청기 등의 보조 기구를 활용하면 언어 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수화를 배우거나 시각적 의사소통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2.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 언어 발달이 매우 느리거나 특정 문장이나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특성을 보인다.
    •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려워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대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조기 진단과 행동 치료, 언어 치료를 병행하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 발달성 언어 장애(DLD, Developmental Language Disorder)
    • 청각이나 신경학적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어 발달이 또래보다 늦는 경우이다.
    • 문법적 오류가 많거나 어휘력이 부족하며, 이야기 구성 능력도 낮은 경향이 있다.
    • 언어 치료와 지속적인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
  4. 말더듬(stuttering)
    • 유창한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특정 소리나 음절을 반복하거나 늘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 심리적 요인(불안, 긴장)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전문 치료를 통해 말하기 패턴을 교정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 발달 장애가 미치는 영향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사회적 관계 형성과 학습 능력, 정서 발달에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언어 발달이 지연되면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 또래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관계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 언어적 표현이 부족한 경우, 상대방이 아이의 의도를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
  2. 학습의 어려움
    • 언어는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므로, 언어 발달이 지연되면 읽기, 쓰기, 이해력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학업 성취도가 낮아지면서 자기효능감이 감소할 위험이 있다.
  3. 정서적 문제
    •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면 좌절감과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다.
    • 대인관계에서 반복적인 실패를 경험하면 위축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언어 발달 지원 방법

언어 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

  1. 조기 개입
    • 언어 발달이 또래보다 늦다고 판단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조기 치료는 언어 습득을 촉진하고 이후의 사회적, 학습적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 언어 치료 및 특수 교육
    • 전문적인 언어 치료를 통해 아이의 개별적인 필요에 맞춘 훈련을 제공한다.
    •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습을 지원한다.
  3. 가정에서의 지원
    • 부모는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 책을 함께 읽거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
  4.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 활용
    • 구어뿐만 아니라 수화, 그림, 보완 대체 의사소통(AAC) 기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 개별 아이의 특성에 맞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결론

아이의 언어 발달은 단순한 말하기 능력을 넘어 아이의 사회성, 정서적 안정, 학습 능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장애로 인해 언어 발달이 지연되거나 제한될 경우,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기 개입과 적절한 치료, 가정과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모든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 전체의 책임이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