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종합적 발달
운동을 새로운 관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부 오해 때문에, 운동이 실제보다 덜 중요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이의 경우에 특히 더 그러하다. 불행하게도 교육에서 운동이 경시되고, 오직 뇌에만 중요성이 부여되고 있다. 최근까지 매우 열등한 지위에 놓여 있었던 육체적 교육만이 운동을 고려했지만, 이 교육은 지능을 도외시했다.
복잡하기 짝이 없는 신경계의 조직을 고려해 보자. 무엇보다 먼저 뇌가 있다. 그다음에, 뇌로 전달될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감각들이 있다. 세 번째로 신경이 있다. 하지만 신경 조직의 목표는 무엇이며, 신경 조직이 가는 곳은 어디인가? 신경 조직의 목표는 근육(육체)에 에너지와 운동을 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복잡한 신경계는 3개의 부분, 즉 뇌와 감각과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운동은 신경계의 목표이자 결론이다. 운동이 없으면 , 우리가 어떤 개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위대한 철학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명상에 대해 말하거나 그것에 대해 쓸 것이며, 따라서 자신의 근육을 사용해야 한다. 만일 철학자가 명상한 결과를 갖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명상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근육이 없다면, 철학자의 사상을 표현할 길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동물로 관심을 돌린다면, 동물의 행동은 오직 운동을 통해서만 표현된다. 그러므로 사람의 행동을 고려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사람의 운동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근육은 선경계의 일부이다.
신경계의 모든 부분은 서로 결합하여 사람이 환경과 관계를 맺도록 한다. 신경계가 '관계의 계통'이라고도 불리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신경계는 사람이 무생물 및 생물의 세계와, 따라서 다른 개인들과 관계를 맺도록 한다. 산경계가 없다면, 개인과 환경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형성되지 않을 것이다.
신체의 조직화된 다른 계통들은 그 목표가 비교적 이기적이다. 왜냐하면 이 계통들이 개인의 육체에만 이바지하기 때문이다. 이 계통들은 단순히 개인이 살아가는 것만을 허용한다. 흔히 말하는 바와 같이, 식물처럼 그저 생장만을 가능하게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계통들은 식물적인 삶의 계통과 기관이라 불린다. 그렇다면 각 계통 사이에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식물적인 계통은 오직 그 개인의 성장만을 돕는다. 그러나 신경계는 그 개인이 다른 개인들과 관계를 맺도록 한다. 일종의 외무장관과 비슷하다. 식물적인 계통은 그 개인이 최대 안락을 누리고 육체의 순수와 건강을 즐기도록 도와주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기가 맑은 곳과 멋진 호텔로 간다. 신경계를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보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다. 비록 신경계가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인상과 생각의 순수함을 안겨주고 또 보다 높은 곳을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라도 말이다.
운동이 미치는 영향
운동은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신경계의 목표가 운동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선 의미를 가진다. 운동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표현하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더 나아가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간다.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 운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유아기에는 근육의 발달을 통해 감각과 운동이 통합되며, 이러한 과정은 신경계의 조직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자신의 손을 보고 그것을 움직이며, 물건을 쥐고 놓는 과정은 단순한 신체적 연습이 아니라, 뇌와 신경계의 발달을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 즉, 운동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몸을 조절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운동이 단순한 신체적 움직임이 아니라면, 그것은 정신적, 정서적 발달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이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놀이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발달하고, 창의성이 자극된다. 또한 운동은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신체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키우며, 타인과의 협력을 배울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교육에서 운동을 단순한 체육 활동으로 국한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며, 운동을 종합적인 발달의 중요한 요소로 바라보아야 한다.
또한, 운동은 학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체 활동을 통한 감각 자극은 뇌를 활성화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한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는 운동이 단순한 신체적 건강을 넘어, 인지적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운동은 교육의 한 부분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단순한 체육 시간이나 방과 후 활동으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학습의 일부로 포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의 활동을 신체 움직임과 결합하거나, 놀이 중심의 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촉진하며, 보다 균형 잡힌 성장을 돕는다.
결론적으로, 운동은 신경계의 최종 목표이자,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핵심 요소이다.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정서적, 인지적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운동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표현 방식이자 성장의 필수 조건이다. 따라서 우리는 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과 삶 속에 통합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